김현영 "사기 결혼 당했다"...20억 빚+4번 재혼 '前남편'과의 충격적인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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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MBN '속풀이쇼 동치미' / 온라인 커뮤니티
MBN '속풀이쇼 동치미' / 온라인 커뮤니티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개그우먼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에 그의 전 남편과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 남편과의 만남 떠올린 김현영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김현영은 2023년 10월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전남편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이날 김현영은 전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38세 정도 되니까 남들이 내가 못생겨서 시집을 못 갔다가 생각할 거 같아서 굉장히 위기를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던 차에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옆에 있던 아주머니가 '결혼 안 했냐. 좋은 사람 있으니까 선 한번 볼 생각 있냐'고 하더라. 난 하늘에서 엮어주는 만남이라 되게 이상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사가 있는 날 그 남자를 만나보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전남편의 첫인상이 특이했다는 김현영은 "전 남편과 처음 만났는데, 꽃무늬 넥타이에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자리에 함께 나간 우리 언니랑 선보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걸 보고 전남편이 '뭐 하는 분이냐'고 하더라. 그래서 '예전에 웃긴 걸 해서 알아보는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며 "상대방이 날 완벽하게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이 하루만 더 만나자고 했다. 자기가 촬영장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서 다음날 만났는데 첫 만남 때 봤던 아저씨와는 다른 사람이었다. 외제 차 타고 머리도 하고 옷도 바꿔 입으니까 멋있어 보였다. 거기에 마음이 가서 전화로 계속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내가 4번째 여자였다" 사기 결혼 당한 그녀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특히 김현영은 전남편에게 마음이 갔던 이유에 대해 "난 아빠가 3세 때 돌아가셔서 아빠 같은 사람을 원했다. 전남편은 내가 촬영장 간다고 하면 의상과 소품까지 완벽하게 챙겨줬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주면서 내 마음을 뺏어갈 정도로 잘해줬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국 전남편의 자상함에 반해 나이 차이도 극복하고 결혼했다는 김현영은 "하지만 잘못된 결혼이었다. 이 사람이 날 못 알아본 것부터 잘못된 거였다. 날 못 알아본 척 연기한 거였다. 이혼할 때 보니까 내가 4번째 여자였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러면서 "결혼 두 달 만에 집에는 빨간딱지가 붙었다. 100평 가까이 되는 집이었고, 게스트하우스도 있었다. 이게 뭔가 싶었다"며 "그때 내가 돈을 해주면 안 됐는데 한 달 안에 해결된다고 해서 속아서 큰돈을 줬다. 그다음부터는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현영은 "결혼할 때 집이 세 채였고, 외제 차를 타고 다녔다. 근데 알고 보니까 빚만 20억 원이었다. 결국 이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MBC '기분좋은 날'
MBC '기분좋은 날'

앞서 김현영은 방송을 통해 남편에 대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14년 KBS2 '여유만만'에서 김현영은 "이후 몇 백배 내야 할 숙제로 돌아오니까 사랑이 없어지더라"고 토로했습니다. 경제적 위기와 더불어 김현영의 친정어머니 간호로 인해 떨어져 살다보니 부부 사이가 멀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김현영은 2020년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에서 "전 남편이 형 때문이라면서 3억을 달라고 했다. 지인 돈을 빌려서 줬더니 그 다음부터 나를 멀리했다. 2년간 별거 중이었는데 20억 빚이 생길거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그 이후 마음의 병이 들었고 누구를 소개해 줘도 이젠 못 믿게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우울증이 찾아왔다" 전 남편 때문인가?

MBN '한번 더 체크타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이러한 일들을 겪은 탓인지 김현영은 갱년기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6월 12일 MBN 시사·교양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33년 차 코미디언 김현영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1968년생으로 올해로 56세가 됐다는 김현영은 "완경한 지 2년 정도 됐다"며 "과거에는 에너지가 많고, 어딜 가든지 웃음을 주곤 했는데 완경 이후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토로했습니다.
MBN '한번 더 체크타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김현영은 "심할 땐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누우면 '내일 아침에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며 "대인기피증도 생길 정도였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김현영은 "사실 어머니가 72세라는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다"며 "심장병이 발병했는데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저도 갱년기 이후 심장 두근거림 증상이 심해져 걱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 따라 저도 심장병을 앓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갱년기 증상의 하나라고 하던데 (어머니 사례가 있어)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습니다.
 

인기 프로그램 '유머 1번지'의 그녀, 김현영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김현영은 1990년 KBS 공채 6기로 데뷔해 영화 '영구와 우주괴물'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등에 출연했다. 당시 인기 최고였던 개그계의 대부 임하룡과 그를 좋아해서 쫒아다니는 여학생으로 '유머 1번지'에 나온 김현영은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는데요.

옛날엔 인물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개그맨을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닌자 거북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몰이를 한 김현영은 귀염성 있고 예쁜 이목구비를 가진 개그우먼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식 탓인지 주로 맡았던 배역은 못생긴 무수리 역할이었는데요.그로 인해 남성팬 보다는 여성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MBN '한번 더 체크타임'
MBN '한번 더 체크타임'

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녀는 한달 수입이 6천만원 정도였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늘 행복할것만 같던 그녀의 삶은 결혼을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2005년 결혼과 함께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 것입니다.

이후 사기 결혼을 당한 사실을 알고 이혼을 했지만 복귀는 어려웠고, 현재 근황은 개그활동보다는 방송인으로써 간간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여 좋은 노래로 대중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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